마음속에 그리는 정원을 거닐면서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않은 바보가 되었으리라.
그렇게 걷다 보면 내마음속의 짐을 벗어 버리고 나 홀로 세상를 설계하는 즐거움을 누가 알겠는가?
타인이 볼 때는 망상가라 하겠지만 그런것은 염려할 필요가 없는것은, 모든게 다 나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
신발을 벗고 시원한 정원의 흙위를 걸어가보자... 새파란 잔디밭에 누워서 새파란 하늘에 떠 가는 흰구름도 보자.
마치 내가 酒造場의 뒷동산가에 멍석 자리를 깔고 하늘을 바라보았던 어린 시절의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는 즐거움도 있으리라..........
梅蘭菊竹 record에서
주저없이 나는 그 곳에 정원을 만들고 싶다.
다만 거창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차고 넘치지 않을 정원을 만들어,
해마다 봄이되면 어느곳에 수선화를 옮겨싶고
또 어떤 화초를 포기 나누고, 키위는 어떻게 지주세우고,
어떤 나무를 식재하고, 어떤 화초를 심을가? 또 잔디는 어떻게 관리를 할가?----하면서 해마다 고민하는
그런 수고로움도 마다하지않고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정원을 가꾸리라.
..........梅蘭菊竹 record에서
매화는 향기를 날리고, 꽃 아그베가 벌을 유혹하고.
등나무의 푸른 자줏빛 꽃들이 치렁치렁 매달린 시렁이 있고/ 가을에는 국화향기 진동하는~
이렇게 모두들 빛을 발하는 그런 정원을 나는 문을 활짝열어 이웃에게 개방하리라.
~ 정원에 일이란 한이 없겠지만 그 역시 나를 가꾸고, 정원을 가꾸면서 우리가 꿈꾸던 정원에
한발작 나아갈 때마다 얼마나 보람되고 멋진 인생을 느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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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蘭菊竹 record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