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仙花
물결을 타고 가볍게 걷은 여신 발끝에 먼지 같은 물방울을 튀기며,
물 위를 고요히, 희미한 달빛아래 걷은것 같네...
누가 이토록 애 끓이는 혼을 부른 걸까?
겨울꽃(수선화)을 씨앗 뿌려,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시름 자아내게 하네.
향기 머금은 채 살결희어 성(城)을 기울게 하는 절대미인같으니,
운향은 아우요, 매화는 언니로다.
보고 있노라니 그 모습 너무나도 아름다와 마음 가다듬으러 문을 나서며 웃는데,
비껴 흐르는 강이 눈에 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