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Fantasy




회상-----봄이야기:
버지아 울프의 소설처럼--- 밝은 달빛아래서 정원수가 바람에 흔들리고
밝은 빛은 정원수밑 바닥으로 여울지듯 아롱거리고,
두 유령은 정원으로 또 이 방, 저 방 기웃거리면서
과거를 찾아 헤메이는 모습과----------같이 나는 어느 봄날을 회상한다.
나른한 봄날 주조장의 서편 텃밭에는 노랑나비
하늘 하늘 날아다니고, 뜰에는 샛노란 싹들이 솟아오른 것을 볼수가 있다.
어머니는 이불의 홑창을 전부 뜯고 그속에 흰 솜들을
벼 야적장의 옥돌위에 널어 햇볕에 말리면
우리는 그 솜위에서 장난을 치면서 봄날의 포근함을 맛본다~~~~~


HAN SO HYANG
spring day maejoung
Date Created: 199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