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園小梅 임포(林逋)
산의 꽃이란 꽃 다 떨어진 뒤 홀로 곱고 아름다워 (衆芳搖落獨暄姸)
작은 동산 향한 운치 가득가득 차지하네 (占盡風情向小園)
성긴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 위에 비스듬히 드리우고 (疎影橫斜水淸淺)
그윽한 향기 떠도는데 달은 이미 어스름 (暗香浮動月黃昏)
겨울새는 앉으려고 먼저 주위 둘러보고 (霜禽欲下先偸眼)
어지러이 나는 나비 외로운 혼을 아는 듯해 (粉蝶如知合斷魂)
다행히 나는 시를 읊어 서로 친할 수 있으니 (幸有微吟可相狎)
악기가 없어도 항아리술 함께할 수 있으리 (不須檀板共金尊)
산속 정원의 작은 매화
.단목 악기나 금 술잔이 모두 필요치 않다네
,다행히 나지막하게 읊조려 서로 친근해질 수 있으니
.흰 나비가 안다면 마땅히 애를 끊으리라
,흰 새는 내려오려고 먼저 살짝 쳐다보는데
.그윽한 향기는 황혼 무렵의 달빛 속에서 풍겨 온다
,희미한 그림자는 횡으로 맑은 물 얕은 곳에 비껴 있고
.자그마한 정원의 아름다운 정취를 독차지하네
,많은 꽃들 다 시들었을 때 홀로 예쁘게 피어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 | 겨울산---천상의 한자락이 | 관리자 | 2025.11.29 | 0 |
| » | 山園小梅 임포(林逋) | 관리자 | 2025.11.29 | 0 |
| 13 | 눈 내리는 새벽에 우연히 읊다[曉雪偶吟] | 관리자 | 2025.11.29 | 0 |
| 12 | 해지는 변방에 바람 드센데, | 관리자 | 2025.11.29 | 2 |
| 11 | 雪夜----13世 한전 外祖父 義城君 襄昭公 五言絶句詩 | 관리자 | 2025.11.29 | 0 |
| 10 | 이경전의 大雪記 | 관리자 | 2025.11.29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