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山大君派譜

『선원속보』(K2-1173)는 宗正院에서 간행된 1권 1책으로 된 금속활자본 보첩이다. 간행 시기는 1902년(광무 6)이다. 

이 책은 德宗大王의 자손록으로 月山大君派譜이며, 책의 구성은 범례와 파보로 이루어져 있다.

월산대군 李婷은 세조의 장자인 懿敬世子(덕종으로 추숭됨)의 장자이며, 성종의 형이다. 이정은 1460년(세조 6) 正義大夫 月山君으로 제수되었다. 

그 후 동생인 자을산군이 숙부인 예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자, 월산군 이정은 1471년(성종 2) 月山大君으로 봉군되고, 純誠明亮經濟佐理功臣의 칭호를 받았다. 

월산대군 이정은 1466년(세조 12) 당시 병조참판이었던 平陽君 朴仲善의 딸과 혼인하였고, 부인 박씨는 祥原郡夫人으로 봉작되었다.

월산대군 이정은 시를 즐겨 정원에 風月亭이라는 정자를 지어 독서를 즐겼다. 文士를 좋아하기는 하나, 매사가 신중하고 겸손하였다. 또한 文昭殿과 宗簿寺 提調로 제수되었으나 사양하였고, 매일 예궐하여 문안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더우기 그는 인수대비의 侍藥을 하다가 병을 얻어서 35세에 사망하였는데, “孝文”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월산대군은 박씨 부인에게서 후사를 얻지 하였고, 측실에 두 아들이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파보에는 월산대군의 아들로 德豊君 李恞만이 등재되어 있으며, 덕풍군 李恞 이하 18세 자손까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