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암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은 숙종 말기에 태어나서 정조 말기에 세상을 떠난 실학자이다.
서리가 내려 나뭇잎이 다 지고 없는데 해바라기꽃 한 가지가
뜰가 국화 떨기 속에서 꽃을 피우고 있기에 그것을 보고 감회를 읊다.
[霜後木葉盡脫 庭畔葵花一枝在菊叢中放開一花 有感而吟] 병자년
憐渠能保向陽心/ 님 향한 일편단심 너의 마음 예쁘고나
獨伴菊英同晩節/ 국화를 벗삼아 뒤늦도록 절개를 함께 하니
霜後群芳失舊林/ 서리맞은 꽃들도 옛모습 다 잃었는데
風前萬木無全葉/ 바람 앞에 나무들 온전한 잎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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