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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芬錄 槪論

관리자 2023.09.16 12:06 조회 수 : 1047

淸芬錄 槪論

 

지난 30여 년 전에 나는 梅亭記의 번역을 古文一家見이 있다는 어떤 사람에게 번역을 부탁한 바 있었다. 그러나 내 생각에 그 解析이 미비하여 내 나름대로 여러 人文書를 탐독하고 再解釋하여 海城이나 어머님께 설명을 드렸다. 그때는 어머님과 우리들은¹가문의 이야기를 많이 하였는데, 벌써 어머님이 가신지 拾餘年이 가까워지고. 적장손인 家兄께서도 庶親戚들과 不相客한지 십수년이 되어가 분란은 더욱 심화되어가는 실정이다. 皇村叔父님께서 幽宅일에 庶叔父. 庶堂叔님들과 의견차이로 大怒하셨던일이 2~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리되질 않았다.

이런 복잡하고 부끄러운 門中事海城. 海坤이는 집안에 내려오는 古文書를 토대로 정리하여 문중의 領域을 확실하게 하고, 후손들에게 자부심과 警戒하는 교훈이 되고자 청분록을 하기에 이르렀다.

 

어느 집안이든 來歷할때는 宗家代數가 아득하면 그 집안의 기록물도 풍부하겠지만, 우리 집안은 海南에 이거하신 8선조님부터 5代祖에 이르도록 次次孫으로 代數를 이어오니 선대의 기록물이 5조부님부터 시작하여 어느 名家들보다 기록물이 적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래도 선조님들께서는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셨으니 우리들은 더욱 존경할 따름이다.

그래서 하찮은 옛 문서일망정 귀하고 귀하게 여겨서, 이렇게 부족한 小孫들이 선조님들을 한다는 것도 지극히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를 끼치지 않을까? 송구스럽기도 한다.

 

內家에 가장 오래된 고문서는 春秋館의 문서²로서 근 2백여 년이 지났고 또 근세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마침내 한줄기로 家門의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인데, 이것은 朝鮮王朝하기 의 백년과 以後의 백년의 일로서, 淸州韓氏의 한 가문이 어떻게 形成되어왔으며, 家風어떤 생활양식으로 자취를 남기셨는지?

이렇게 과거를 고민하고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은 현존하는 고문서들이 根幹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庶孫들과 雜多한 일들이 紛亂이되어 그 顚末을 명확히 하고자, 前日에 더욱 穿鑿해야하는 이유가 있고, 淸芬錄을 만들어야만 하는 名分이 되었다. 분명 이것은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많은 교훈과 바르게 살아가야하는 지침서가 되리라하여, 事務에 등한시 해서는 더욱 안 되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니 멈추지 않고 부지런하게 일을 추켜들어 후일을 기약하고, 전해져오는 고문서들도 잘 보존되어 후세에 家寶로서 빛을 더하길 바랄뿐이다..

 

그리하여

本人系譜上代詳考하고, 해성이는 前後2백여 년을 전하여오는 고문서를 번역하고 해석하기로 했었다. 現存하는 고문서는 우리가 자주 접하지 않은 漢文體로서, 譜冊. . . 敎旨. 帖紙. 望帖. 土地文記. 書簡. . 戶籍單子. 分財記. 哀感錄. 雜記 등등 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는 古文에 조예가 깊지 않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번역하고, 자료의 眞僞를 분별하고, 그 시대의 세태를 반영하여 씨줄과 날줄처럼 編織하고, 하나의 片鱗마저 소홀하지 않게 考證하여서 文書化되도록 하고, 監修해야만 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 이렇게 하여 고문서의 정리가 一段落되면, 조부님께서 日本人山訟裁判 件, 先親日記大地主였던 外家의 이야기, 그리고 現在의 우리들 이야기도 기록되어야 함이 마땅하여 착실히 자료들을 준비해야만 하겠다.

또한 과거를 恨歎하면서 서로가 격려하고 부족함이 없는 淸芬錄이 되도록 하여, 成冊後世世까지 전해져서 후손들에게 龜鑑이 되고자하는 바램으로 우리들은 精進할 따름이다.

이 일는 매우 번잡하고 至難하지만 호기심과 하나의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한다.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절하고, 또 절하는 간절하는 마음으로 선조님들을 기림니다世世 우리 후손들을 돌보아 주시길 기원함니다.

 

20185월 어느 날 백일홍꽃 사이로 맑은 바람 부는 오후에

淸州後人36世 韓 海坤 謹書

 

 

각주;

¹어머님이 서울에 居住하실 때 (海城. 海坤. 海喆)

²6대선조님(韓二敬) 岩雪. 1790純祖2春秋館 告身.

 

백년뒤의 우리 후손들에게 타고르의 한귀절을 곁들어 보냄니다~.

The Gardener ---- Rabindranath Tagore

백 년 뒤에 나의 시를 읽고 있는 독자여,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이 풍성한 봄날에 피는 꽃을 한 송이도 당신에게 보내드릴 수 없고,

저 하늘 구름밭 새의 한 줄기 금빛 햇살도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당신의 문들을 열고 밖을 내다보십시오.

당신의 꽃피는 정원에서 사라진 백 년 전의 꽃들의 향기로운 추억들을

모아보십시오.

기쁜 마음으로 당신은 백 년 세월 저 너머로 즐거운 목소리를 보내며

어느 봄날 아침을 노래했던 그 생생한 기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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