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인의 기록을 통해 본 진도 지역의 민속문화
Folk culture of Jindo appeared in writings of exiles
이옥희 ( Ok Hee Lee )
남도민속학회 2009.12
남도민속연구 vol. 19 191-218(28pages)
UCI I410-ECN-0102-2016-380-000646620
논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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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진도에 유배 와서 상당기간 동안 머물며 진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기록한 유배인들의 기록, 즉 노수신의 『옥주이천언』, 조태채의 『이우당집』, 김약행의 『적소일기』, 정만조의 『은파유필』을 대상으로 진도 지역의 민속문화와 이에 대한 유배인들의 시각에 대해 살펴보았다. 유배인들이 남긴 기록은 진도 문화의 지속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지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주지하듯이 진도는 문집을 남길 만한 사족 세력이 존재하지 않음으로 인해 관찬서를 제외하면 진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문헌이 부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도에서 오랜 기간을 머물면서 진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접한 유배인들의 기록은 매우 긴요한 지역사 자료이다. 즉 진도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을 비롯하여 사회적 문제, 문화 예술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특히 김약행의 『적소일기』는 일기체 형식으로써 유배생활을 매우 적나라하게 묘사함으로써 유배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지역문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을 제공하였다. 다음으로 유배인들이 진도의 민속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살펴보았다. 유배인들은 대체로 교화의 대상으로 지역민들을 바라보았으며, 중앙의 문화에 비해 저급한 하층문화로 지역문화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유배인들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외부적 압력에 의해 유배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로써 타자적 시각에서 지역의 민속문화에 대해서도 표피적 이해에 머무는 측면이 강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정만조의 은파유필 에서 찾아지듯이 유배인이 지역민들의 문화에 대해 배타적인 시각을 버렸을 때에는 뜻밖의 지역적 고유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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