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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EJOUNG!------Hae Nam.....

海南縣의 옛 詩

관리자 2023.09.27 09:00 조회 수 : 22

 

海南縣의 옛 詩

 

읍성(邑城) 2천 8백 57척이며 옹성(甕城)이 세 개, 성문이 세 개, 우물이 12개 있고, 남문을 정원루(靖遠樓)라고도 한다.

 

성곽은 바다가 다한 곳에 평평히 임해 있는데, 풍연(風煙) 10리에 나그네가 누각에 오르네. 희미한 구름이 들을 휩싸니 산은 그림 같고, 큰 물결은 하늘을 적시어 땅이 뜨는 듯하네. 반 년 동안 나그네의 수심이 날마다 더하는데, 채찍 하나 든 행색으로 고을마다 두루 다니네. 만리 건곤을 다 둘러보려면, 장마 걷힌 초가을까지 가야하겠네.  

 

成任----1421(세종 3)∼1484(성종 15). 조선 전기의 문신

 

(1)

빈 뜰에서 나뭇잎 구르는 소리나니/지난밤 신발 끄는 소리로 잘못 알고 마음 두근거렸네.여관방 외로운 베개로 잠못 이루는데 쇠잔(衰殘) 한 등잔불이 어둡다가는 다시 밝아오네

(2)

붉은 꽃비 내리고 녹음은 살찌는데, 태평정 위에서 가는 봄을 전송하네. 거센 바람이 물결을 치니 조수 소리가 장엄하고, 엷은 안개 산에 자욱하니 푸른 산빛이 희미하네. 고운 돗자리에서 돌리는 술잔이 남실남실하고, 석양에 들려오는 피리소리는 끊일 듯 말 듯 하구나. 그중에서도 풍경이 그림 같은 것은, 어부네 집이 벼랑에 의지하여 물이 반 사립인 것이라네

 

南袞-------1471(성종 2)∼1527(중종 22). 조선 전기의 문신

 

(1)

풍연(風煙)을 굽어보며 술잔을 드니, 붓 끝의 조화로 교묘하게도 그려낸 듯, 서리 맞은 대가 난간을 둘러 성긴 듯 빽빽하고, 이슬 젖은 꽃잎은 섬돌 위에 피고 지는구나. 오도자(吳道子)의 그림이 공중에 의지한 듯 산은 백번을 돌고, 촉 나라 비단을 땅에 깐 듯 물은 천 구비로 굽이치네. 건(巾)을 재켜쓰고 난간에 의지하여 길게 휘파람 부니, 자리에 가득한 맑은 바람 상쾌하기도 하여라.

(2)

타향에서 가을 풍경을 만나니, 쑥대 같은 귀밑머리에 먼저 놀라네. 뚝뚝 갈대잎에 비 떨어지고, 솨솨 댓가지에 바람 부네. 옥주(玉麈)는 왕연(王衍)을 모시고, 금준(金樽)으로 공융(孔融)을 마주하네. 밤새도록 마시기를 사양하지 말라, 취하고 깨는 것이 곧 궁극(窮極)과 통하는 것이로세.

 

金克己-----고려 명종조의 문인

 

땅은 깊숙하여 시든 풀이 아직도 너저분한데, 소나무 전나무는 싱싱하여 옥당(玉幢)같이 푸르구나. 평상에서 바라보는 고요한 산수의 경치는 뛰어난 자취 오래고, 백 년 피우는 향불은 나라를 복되게 하리. 빈 뜰에 달빛이 가득하여 눈을 깔아 놓은 듯하고, 먼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밤 강물에 울부짖는다. 기운 이불 맨머리에 추워서 잠 못 이루는데, 벽 사이 남은 등잔에는 향기로운 불꽃이 하늘하늘.

圓鑑------고려 忠烈王(충렬왕) 때 海東曹溪宗(해동조계종) 6世.

 

남쪽 나라 따뜻하여 겨울에도 눈이 없고, 굽이진 물가에서 소금 구우니 낮에도 연기가 이네.” 하였다. 긴 길이 바다를 따라 땅이 없는 듯하네 

趙啓生-----?∼1438(세종 20). 조선 전기의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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