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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ns histo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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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and that or what not

A!~~~MAEJOUNG!------memory.....

 

지정(至正) 계사년(1353) 4월에 익재(益齋) 선생과 양파(陽坡) 선생이 공거(貢擧)를 주관했는데, 연향(燕享)은 없었고, 내가 동년(同年)들과 함께 행렬(行列)을 이루고 있다가 파하고 나서는 곧바로 집에 가서 쉬었으니, 매우 쓸쓸하였다.

을미년(1355)에는 남촌(南村) 이 정승(李政丞)과 성동(星洞) 안 정당(安政堂)이 공거를 주관했는데, 이때 이공(李公)의 고모는 바로 기 황후(奇皇后)의 어머니였으므로, 인하여 수상(壽觴)을 올린 때문에 두 학사(學士)는 모두 연향을 베풀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하면 열에 일고여덟은 줄인 셈이었다. 정유년(1357)의 과거에는 이초은(李樵隱)과 김사정(金思亭)이 공거를 주관했는데, 이초은은 연향을 간략하게 베풀었고, 김사정 또한 그와 같이 하였으되, 다만 일수(日數)가 많았을 뿐이다. 경자년(1360) 과거에는 김 사재(金四宰)와 한 상의(韓商議)가 공거를 주관했는데, 이들은 대략 예전의 규모가 있었다.

임인년(1362)에는 대가(大駕)가 청주(淸州)에 있었는데, 홍양파(洪陽坡)와 유 상의(柳商議)가 공거를 주관했는바, 계사년처럼 연향이 없었다. 을사년(1365)에는 이초은이 재차 지공거(知貢擧)가 되고, 내가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었으며, 기유년(1369)에도 그와 같이 하였다.

신해년(1371)에는 내가 지공거가 되고, 전 정당(田政堂)이 동지공거가 되었다. 갑인년(1374)에는 이 평리(李評理)와 염 정당(廉政堂)이 공거를 주관했는데, 모두 연향을 베풀지 않았다. 금상(今上)이 즉위하자, 말하는 이들이 양파에게 허물을 돌리고 다시 연향을 베푼 것이 지금 두어 차례 과거에서 시행되었는데, 적지 않은 비용을 소비했으므로, 말하는 이들이 또 이를 그르게 여겨 다시 기유년 과거 때처럼 할 것을 청하였다. 이윽고 또 지금 경신년(1380)의 주사(主司)들은 모두 어버이가 생존하여 의당 헌수(獻壽)를 행해야 하는데, 성균시원(成均試員) 서 승지(徐承旨)는 부모가 향리(鄕里)에 있는 관계로 계사년처럼 하기를 청하였고, 염공(廉公)과 박공(朴公)은 모두 어버이를 모시고 있는 터라서 옛 규정에 따라 연향을 베풀었다.

내가 염공에게는 인친(姻親)이 되고, 박공에게는 종백(宗伯)이 되는 처지이니, 법으로는 의당 그 자리에 참예해야 하거니와, 앉아서 생각건대 내가 이 연회에 참예한 것은 오직 을미년 안 정당의 한 자리뿐이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또 며칠 밤을 삭신이 쑤시고 아파서 잠을 통 붙이지 못했는지라, 관디[冠帶]를 갖추고 존장(尊長) 앞에서 기거(起居)하기가 어렵겠으므로, 시 한 편을 읊어 이루어 동정(東亭) 좌하(座下)께 삼가 바치오니, 전람(電覽)해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익재(益齋) 선생과 양파(陽坡) 선생 : 익재는 이제현(李齊賢)의 호이고, 양파는 홍언박(洪彦博)의 호이다.

[주C-002]남촌(南村)  안 정당(安政堂) : 이 정승(李政丞)은 당시 찬성사(贊成事)였던 이공수(李公遂)를 가리키고, 안 정당은 당시 밀직 제학(密直提學)이었던 안보(安輔)를 가리킨다.

[주C-003]이초은(李樵隱)과 김사정(金思亭) : 초은은 당시 정당문학(政堂文學)이었던 이인복(李仁復)의 호이고, 사정은 당시 첨서원사(簽書院事)였던 김희조(金希祖)의 호이다.

 

[주C-004]김 사재(金四宰)와 한 상의(韓商議) : 김 사재는 당시 정당문학이었던 김득배(金得培)를 가리키고, 한 상의는 당시 추밀 직학사(樞密直學士)였던 한방신(韓方信)을 가리킨다

 

[주D-001]영친영친(榮親榮親) : 영친은 곧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부모에게 광영(光榮)을 드리기 위해 베푸는 영친연(榮親宴)을 가리킨다.

[주D-002]주문(主文) : 과거를 보일 때 고시관(考試官) 중에 가장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주D-007]경자년에  장군 : 김득배(金得培)와 한방신(韓方信)을 가리킨다.

[주D-008]임인년에는 괴로웠고 : 공민왕 10년 신축년(1361) 동짓달에 홍건적(紅巾賊)의 침입으로 공민왕이 남쪽으로 행행하여 그다음 해인 임인년까지 청주(淸州)에 있었으므로 이른 말이다.

[주D-009]을사년에는 종용했던고 : 초옹(樵翁)은 호가 초은(樵隱)인 이인복(李仁復)을 가리킨다. 공민왕 14년 을사년(1365) 과거에서 이인복은 지공거(知貢擧)가 되고 목은은 동지공거가 되어 과거를 치렀는데, 이때는 전혀 연회(宴會)를 베풀지 않았으므로 이른 말이다.

 

[주D-011]병진년 과거엔 : 고려 우왕(禑王) 2년 병진년(1376)에는 정당문학 홍중선(洪仲宣)이 지공거가 되고, 지밀직(知密直) 한수(韓脩)가 동지공거가 되어 정총(鄭摠) 등 33인에게 급제(及第)를 내렸고, 우왕 3년 정사년(1377)에는 죽성군(竹城君) 안극인(安克仁)이 지공거가 되고, 정당문학 권중화(權仲和)가 동지공거가 되어 성석연(成石?) 등 33인에게 급제를 내렸다.

[주D-012]열두 해의 과거 : 이 시(詩)의 서(序)에 나오는 계사년, 을미년, 정유년, 경자년, 임인년, 을사년, 기유년, 신해년, 갑인년, 경신년의 과거와 이 시의 본문(本文)에 나오는 병진년, 정사년의 과거를 모두 합해서 말한 것이다.

[주D-013]안락와(安樂窩) : 본래는 송(宋)나라 소옹(邵雍)의 거실(居室) 이름인데, 여기서는 목은이 자기 거실을 소옹의 거실에 견주어 말한 것이다.

[주D-014]한 번  했거니 : 《태평광기(太平廣記)》, 《전등록(傳燈錄)》 등에  한 번 마시고 한 번 쪼아먹는 것도 각각 정해진 분수가 있다.  한 것을 이른 말로, 전하여 세상의 모든 일이 정해진 분수가 있어 억지로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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