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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15:23
甲辰中秋有懷 갑진년 중추에 회포가 있어
작년 창해가에서 말에 물 먹일 때..........去年飮馬蒼海頭
함주 객사에서 추석을 맞아었네....... 咸州客舍遇中秋
산천이 멀고 낙엽은 지는데.........山川超超草木落
하늘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 뜨고.......明月滿天淸景流
모래밭에 세운 막사들은 말없이 적막하니.........平沙萬幕寂無語
사방에 들리는 변방 소리 사람의 시름을 자아네게하네,........ 邊聲四起令人愁.
장군은 높다란 털 장막안에 누워 있고........ 將軍獨臥氈帳高
쇠 갑옷이 싸늘하니 장사들은 슬픈 노래 부르고........ 壯士悲歌鐵衣冷
장막 앞의 서생도 잠 못 이루니........ 帳前書生亦不眠
적막한 깊은 밤에 그림자 보고 서로를 위로하네......... 寂寞夜深相弔影.
초연히 일어나 서남쪽을 바라보니........ ?然興望望西南
허공에 비낀 구름이 철령까지 연이었네 ....... 浮雲橫空連鐵嶺
봄바람에 돌아갈 일 또 어그났으니 .........春風歸來計又非
부소산 앞에 낙엽이 날리리.......扶蘇山前黃葉飛
추석이라 오늘밤, 작년의 달은 떴건만 ..........今夜中秋去年月
지난 해 나그네는 아직도 못 돌아가누나 .........去年客子猶未歸
뜰에는 쓸쓸히 귀뚜라미 울고 ........庭除蕭索??語
부엌은 처량하여 동복들도 주렸으리 ......... 廚?凄?童僕飢.
어제 아침 아우의 편지를 받아 보니 .........前朝舍弟付書至
백발 어머님 날 몹시 보고 싶다 하시며 ........ 白髮慈親願見之
부귀 공명은 네 할 일 아니니 ..........功名富貴非汝事
해마다 객지에 있으니 언제나 돌아오려느냐고 ........客路年年有底期.
명년은 또 어디서 밝은 달 만나게 되려나 .........明年何處逢明月
홀로 남창에 앉아 스스로 시나 읊조리네.......... 獨坐南窓自詠詩.
1364년 가을 (공민왕13년)에 정몽주鄭夢周
이 詩에서 將軍은 韓邦信 東北面都指揮使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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