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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梅花) 2수(二首)
추수 같은 정신에 빙설 같은 모습으로 / 秋水精神氷雪容
요대의 달빛 아래 처음 서로 만났도다 / 瑤臺月下始相逢
나도 시 지어 써서 서호를 압도하려 하니 / 題詩欲壓西湖倒
종이 가득 굼틀대는 자획이 짙고 옅고 하누나 / 滿紙蛟蛇墨淡濃
섣달 다한 강 남쪽에 경치가 새로워져서 / ?盡江南景物新
물가의 곳곳마다 먼지 없이 깨끗하여라 / 水邊處處淨無塵
동쪽에 와서 이미 유랑의 한을 품었는데 / 東來已抱流離恨
변방에 또 이렇게 춘광을 베풀어 주누나 / 又是宣光塞外春
나도 …… 하니 : 서호(西湖)는 송(宋)나라 때 서호의 고산(孤山)에 은거했던 처사(處士) 임포(林逋)를
가리킨다. 임포의 〈산원소매(山園小梅)〉 시에, “성긴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 위에 비껴 있고, 은은한 향기는 황혼의 달빛 아래 부동하누나.[疎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라고 한 시구가
매우 회자되었으므로 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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