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당에서 방을 내다

 

 東堂放傍 -----金得培,韓方信 兩戶爲主司

東都放榜似前聞     學士榮華更絶倫

玉帶虎符煇白日     羅花翠盖動香鹿

龍駒摠說無留影     魚日何徒得混珠

此去儒風應大振     一門桃李幾番春

 

(동당에서 방을 내다 김득배,한방신 두 만호가 주사가 되다)

 동도에서 방방한 걸 전에도 들은 듯한데 

학사의 영화로움이 다시 무리에 뛰어났네 

옥 띠와 동호부(銅虎符)는 백일 아래 으리 빛나고 

고운 꽃 푸른 일산은 향 먼지를 일으키네 

준마는 그림자가 없다고 다들 말하거니와 

고기 눈깔이 어찌 구슬에 섞일 수 있으랴 

이로부터 유풍이 응당 크게 떨칠 터이니 

한 문하의 도리는 그 몇 번이나 봄일런고 

 

*목은 이색의 詩考 제5권에서

 

도리(桃李) :문하(門下)의 현사(賢士)를 비유한 말이다.

원종12년 10월.---- 찬성사 한강(韓康)을 지공거로, 국자좨주(國子祭酒) 이익배(李益培)를 동지공거로 임명해 진사를 뽑게 하고 이부(李?)342)등 31명을 급제시켰다.

원종12년 5월. 대사성(大司成) 한강(韓康)이 양순(梁淳) 등 진사 53명을 선발했다.

충렬왕 원년(1275) 10월.----- 좌복야(左僕射) 한강(韓康)을 지공거로, 승선(承宣) 박항(朴恒)을 동지공거로 임명해 진사를 뽑게 하고 최지보(崔之甫)329)등 25명과 명경(明經) 1명을 급제330)시켰다.

 

공민왕 9년 10월.---- 정당문학 김득배(金得培)를 지공거로, 추밀원직학사(樞密院直學士) 한방신(韓方信)을 동지공거로 임명해 진사를 뽑게 하고 정몽주(鄭夢周) 등 33명을 급제405)시켰다.

 

공민왕 4년(1355) 2월 지공거 이공수(李公遂)와 동지공거 안보(安輔)가 주관한 과거에 한방신(韓方信)이 안을기(安乙起)·이집(李集)·정습인(鄭習仁)·이인(李?)·이보림(李寶林)·염국보(廉國寶)·우현보(禹玄寶) 등과 함께 급제한 사실을 말한다. 한편 한방신은 같은 왕 9년 10월에는 동지공거로서 지공거 김득배(金得培)와 함께 과거를 관장하여 정몽주(鄭夢周)·임박(林樸)·백군영(白君瑛)·신인보(申仁甫)·김주(金輳)·김질(金質)·문익점(文益漸)·박계양(朴啓陽)·이준(李?)·김군정(金君鼎)·송윤경(宋允卿)·이인민(李仁敏)·이자용(李子庸)·김린(金潾)·정천린(鄭天?)·허진(許璡)·김희(金禧)·이존오(李存吾)·서균형(徐鈞衡)·유원(柳源)·이인범(李仁範)·곽추(郭樞)·윤덕린(尹德?)·김승원(李承遠)·이사위(李士渭)·김경생(金慶生)·김석해(金石諧)·황원철(黃元哲)·이을년(李乙年)·유구(柳?) 등을 선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