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사 한방신
송절강사차사자운(送浙江使次使者韻)
萬里滄溟秋月白 넓고넓은 바다에 가을달이 밝으니.
渺渺長天同一色 아득한 하늘과 바다 한빛이로구나.
舟中吟得幾篇詩 그대여 배속에서 몇편 시나 읊었느냐.
記予書與東歸客 나의 글 한수써서 그대에게 주노라.
東文選卷之二十二 七言絶句 에서
(부) 송동북면한만호방신득월자목은이색 월자운
(附) 送東北面韓萬戶方信得月字牧隱李穡 月字韻
長白山穹隆(장백산궁륭) 장백산은 구불구불 둘러섰는데
鐵嶺關률혈(철령관률혈) 철령관이 가로막아 우뚝솟았도다
橫瓦幾千里(횡와기천리) 옆으로 몇천리나 뻗어나갔나
天險不可越(천험불가월) 천년으로 험한 태령 넘을길없네
奚丹雜種鳥獸居(계단잡종조수거) 온갖잡동산이 새짐승들만 우굴대는데
弓矢翩?事馳突(궁시편현사치돌) 활시위만 번적번적 적을노린다
流離與地發浩歎(유리여지발호탄) 왼지역을 노려보니 탄식만나고
秋草蕭蕭埋尹碣(추초소소매이갈) 가을풀잎 쓸쓸하게 비돌만 가리였네
集賢學士上將軍(집현학사상장군) 집현전의 태학사로 상장군의 특명받아
分?此方親授鉞(분곤차방친수월) 이 지방의 도독(都督)으로 부월을 받았으니
我朝愛人豈好大(아조애인기호대) 백성을 사랑하는 王政에 어찌하면 좋을까
可忍一方狂似穎(하인일방광사헐) 한쪽에 미친개와 같은 저무리 가엽구나
兵端自古愼機牙(병단자고신기아) 전쟁은 자고로 기선을 잡아야하고
民막宜先察毫髮(민막의선찰호발) 민폐는 우선 터럭끝도 살펴야하오
秋霜春日營中天(추상춘일영중천) 진중에는 춘하추동 어느때든지
塞下無令有寃骨(색하무령유원골) 원통하게 죽은시신 없도록하오
直須倒捲東溟波(직수도권동명파) 東海물을 전부길어 술을담아서
變作錄배終不竭(변작녹배종불갈) 마시고 또 마시어도 끝이 없어라
沈감億萬爲一心(침감억만위일심) 얼근하게 취한 억만백성 한데뭉치어
世奉我王如日月(세봉아왕여일월) 代代로 우리님을 日月같이 받들세
不妨自製江漢詩(불방자제강한시) 우연히 흥에겨워 읍조린 詩한편을
走馬來獻黃金闕(주마래헌황금궐) 말을달려 가져다가 궐문앞에 드리노라
목은시고 제4권에 收錄-------------------
해단(奚丹)-----해는 동호종족(東胡種族)의 하나이고, 단은 거란족을 가리킨다.
윤갈(尹碣): 고려 중기의 명장(名將) 윤관(尹瓘)이 일찍이 여진(女眞)을 평정하여 함주(咸州), 영주(英州) 등 아홉 고을에 성(城)을 쌓고 정계비(定界碑)를 세웠던 것을 이른 말이다.
강한시(江漢詩) :강한은 《시경》 대아(大雅)의 편명인데, 이 시는 바로 윤길보(尹吉甫)가 주 선왕(周宣王)이 소공(召公)을 명하여 회이(淮夷)를 평정한 큰 업적을 찬미한 노래이다.
哭平齊李文敬公崗 [ 곡평제이문경공강 ] * 杏村의子
내가 행촌선생 문인이기에 그대를 대하는 게 형제간 같소
원래 충청도 사대부집 후예로 온공하고 근검하기 따르리 없소
세상사를 문답하던 일을 보니 지난랄의 말씀과 틀림없네
이제부터 한자리에 앉아서 높으신 말씀 다시 들을길 없소.
我出杏村門 視君如第昆 忠淸來有種 恭儉獨超群
謂答蒼生望 何違日者言 從今合坐所 高論更難聞
哭平齊李文敬公崗 [ 곡평제이문경공강 ] * 杏村의子
나역시 행촌의 문하 자네를 형제처럼 여겼네.
충성스럽고 맑은 성품 하늘이 준 것이요, 공손함과 겸손함은 따를이 없었네.
창생들의 기대에 답할 줄 알았더니 어찌하여 일자의 말은 어긋났나.
앞으로 합좌소에선 높은 의견 듣기 어려우랴.
동문선 제 10권에서
문경공 이강~~공민왕 때에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을 지낸 암(?)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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