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芬錄 序文
대개 태극(太極)이 비로소 쪼개져서 이것에 의해 만물을 낳는다. 근원이 깊으면 그로부터 흘러나가는 물길이 크고 뿌리가 성대하면 잎이 무성한 법이다. 이것은 만물이 생명을 이어나가는 이치라 하였다. 이는
기궁기적비(箕宮紀蹟碑)
청주한씨(淸州韓氏) 기궁중수(箕宮重修) 기적비(紀蹟碑) 서문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이런 이치의 진리를 깊이 생각하여 書하기를
우리는 箕聖殷師의 후예이고 이에 선조님의 가르침과 은택를 입어 태어나, 한 자손으로써 先代의 훈계가 있거나, 혹은 드러내서 밝히는 恩典이 있거늘, 작금에 이르러 선조님들의 자취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그 후손이라 하여, 듣기 좋은 말로써 선조님들을 잘 아는 체를 하고, 혹은 이를 가볍게 여긴다, 더구나 세상이 변한 듯 가까운 친족들간에 서로가 반목 질시하여 분란이 끊이질 않았다.
생각 하건데 이를 한탄만 하기보다도 선조님들의 올바른 行狀을 이해하고 그 遺志을 받들어서, 친족간의 우의와 화목을 도모하고 常道를 정리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함을 여러 가족 구성원들에게 엄중히 일러주기 위해서 청분록을 撰한다.
이것은 우리의 뿌리가 선조님께서 사셨던 터전에서 나온 곳이기에 宗家집 우리 형제들은 감히 붓을 들어 이 일에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
2018년 5월 하순경
淸州韓氏 參議公派 36世 韓海城 謹書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 | 의사이신 할아버지들 | 관리자 | 2023.10.08 | 34 |
3 | 참의공파 선조님들의 世系 | 관리자 | 2023.10.04 | 44 |
2 | 淸芬錄 槪論 | 관리자 | 2023.09.16 | 1235 |
» | 淸芬錄 序文 | 관리자 | 2023.09.16 |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