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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과 할미꽃
제비꽃만큼 다양한 이름을 가진 꽃도 드물다. 이른 봄부터 5월까지 피는 제비꽃은 우리나라 봄 들꽃을 상징한다.
제비꽃 필때쯤 녹는 두만강강물을 건너 북쪽 오랑캐가 쳐들어 왔다고 해 오랑캐꽃, 키가 작아 따에 붙어서 꽃을 피운다고 해서 앉은뱅이 꽃, 결울을 이기고 가장 먼저 피는 강인한 꽃이라 하여 장수꽃,옆을 향해 피어있는 모양이 씨름할때 자세와 같아 씨름꽃, 병아리처럼 작고 귀여워 병아리꽃, 어린이들이 꽃반지용이라 해서 반지꽃, 토라져 옆으로 비껴있는 모습에 첩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꽃모양이 날렵한 제비모양이어서 불린 제비꽃아 제격인듯하다. 제비꽃屬 40여종중 남산제비꽃은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산 특산식물, 서울남산에서 처음 발견하였다해 남산 제비꽃을 불린다.
[냇물 곁 언덕위에 제비꽃 하나 물새 보고 방긋 웃는 제비꽃 하나 고운 얼굴 물속에 비춰 보면 한들 한들 춤추는 제비꽃 하나] 동요속의 제비꽃은 맑은 시냇가에서 한들한들웃고 선 청초함을 노래했다.제비꽃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잎 꽃 열매를 튀김이나 샐러드로 삼아도 좋다, ㅌ특히 녹즙은 비타민덩어리다. 미국은 영양분석 보고서에는 제비꽃잎에 오렌지의 4배나나 되는 비타민c가 함유돼있다고한다.
제비꽃이 항암작용을 한다는 옛기록을 뒷받침해 주는 자료다. 한의들의 임상실험에도 각종 화농성질환에 상용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민들레나 인동꼿 국화를 섞어 달여 마시면 뛰어난 효과를 낸다. 본초강목에는 해독 부인병 발욱촉진 중풍에 쓴다고 했다.
서양에 가면 제비꽃은 특별대접을 받는다. 그리스시대에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으로 ,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함께 정원과 거리에 강많이 심었다. 또 기독교시대로 들어서면서 장미, 백합과 더불어 성모마리아 앞에 바치는 거룩한 꽃이 된다.
장미가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이 위엄을 자랑하는데 견주어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상징한다. 할미꽃 唐때 시선 이백의 백두옹시는 유명하다. 이태백의 시보다 앞서 설총이 신문왕을 위해 지는 화왕편은 더욱 유명하다.
[모란은 화왕이 되고 장미는 가인, 활미꽃은 장부가 된다. 장미는 갖은 야양을 부리며 임금을 유혹하고 할미꽃은 바를ㄴ 말로 충간한다. 임금은 가인에게 반하여 장부의 말을 드지 아니한다. 장부가 임금의 행동을 탄식하자 그때서야 깨닫고 사과를 한다.]
*어느 일간지 신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