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생문집에 한전 詩

 

原韻詩 (하연선생 詩----1422년(세종4년)전라도 도관찰출척사 병마도절제사(全羅道都觀察黜陟使兵馬都節 制使)시절 9월에 남원에 도착하여 山洞을 유람하고 바위에 詩를지어 돌에 새겼다)

 

용견시(龍見詩)

산동의 바윗돌은 크고 높으며 (山洞之石落落)

산동의 푸른 물은 깊고 깊도다. (山洞之水淵淵)

황국화로 빚은 술 즐거운 이때 (黃花白酒堪樂)

구월이라 가을풍경 장히 좋구나. (正値九月風烟)

 

(山洞石次韻 韓磌) 題山洞石

有人風流磊落. 有龍歡躍于淵. 吾於爾何獨樂. 寒山迢遞祥烟

 

*이 詩는 한전 參議公께서 全羅監司 재임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시상리(남원 中坊縣) 山洞에서

사람은 풍치를 한껏 누리며, 용은 물위에 기뻐하도다.

내 너를 어찌하고 홀로 즐기랴. 차가운 산 먼 곳의 안개도 상서롭다

or

어진 인물이 풍류가 화창하니 빛나도다 밝은 구슬이 연못에 있도다

내 이에 무엇을 홀로 즐거워 할고 먼산에 상서기운 이 드리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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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洞之石落落 山洞之水淵淵) 산동의 바윗돌은 크고 높으며, 산동의 푸른 물은 깊고 깊도다.

(黃花白酒湛樂正値九月烟樂) 황국화로 빚은 술 즐거운 이때 구월이라 가을풍경 장히 좋구나.

(有人風流磊落 有龍歡躍于淵) 사람은 풍치를 한껏 누리며, 용은 물위에 기뻐하도다. (吾於何獨樂 寒山迢遞祥烟)내 너를 어찌하고 홀로 즐기랴. 차운 산 먼 곳의 안개도 상서롭다.

 

운흥정(雲興亭) --- 전남 문화재자료 31호

​지리산 권역의 수많은 골짜기 계류 중 하나인 한천(寒川)을 앞에 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운흥정은, 1926 년에 이 지역 유지들이 시사계(詩社契)를 조직하여 세운 정자이다.

 

용견시에 대한 이야기

"용문산을 아홉 번 오르고 (九登龍門上)

큰 바닷물을 세 번 마셨는데도 (三天海水)

아직 용이 되지 못한 이때 (未及成龍時)

장유자라 하는 자에게 잡혀갔나이다." (命付發孺子)

 

 

내유동 묘소에 세운 碑石사진을 진휘 종인께서 보내주셨다. 그래서 나(진휘)는 그 내용의 轉末을 대강 정리하였다.

 

[청주한씨 참의공파 파조이신 한전 선조께서 전라감사를 엮임하신 기록은 족보에는 실려있으나 조선왕조실록에는 通政大夫 守潢海監司만 기록되어 있을뿐 전라감사를 지내신 기록이 없다. 그래서 문헌을 통해 알아보려고 세종시대 문인들의 수많은 문집을 2006년부터 4년에 걸쳐 조사하였다.

세종4년 1422년에 政丞을 지내신 河演先生의 文集에서 경재선생이 구례군 산동면 雲興龍沼 암벽에 새겨놓은 龍興詞에 龍見竹下라는 기록과 龍見詩를 발견하였다. 이 문집을 보면 세종27년1449년 한전 선조께서 전라감사로 재임하실때 이 암벽면에 이끼가 끼고 詩의 字劃이 風化되어 알아 볼 수가 없어 石工에게 改刻을 命하였다는 기록과 한전監司께서 이 詩의 韻을 따서 지으신 次韻詩가 原韻詩와 함께 새겨져 있다는 記錄이 있다.

또한 1609년 慶尙監司 鄭賜湖가 합천 海印寺에서 나라의 命을 받아 발간한 神翁遺符要集속에도 淸州後人 全羅監司韓磌이 撰하였다는 내용으로 경재선생의 용에 얽힌 전설과 감사 한전 차운시가 수록되어 있다. 全南 구례군 山洞面시상리 (寒泉마을)에 위치한 雲興亭 건너 敬齋碑閣(1853년건립; 山洞在南原中防縣) 見龍遺積에 경재선생의 龍에 대한 傳說과 경재비각 龍見詩에 監司 한전 선조께서 지으신 次韻詩가 刻字 되어 있다.

 

2019년11월1일

20世 世孫 相培/ 21世 鎭輝/가 기록을 발견하고 會長 韓相麒씨와 시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