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대 의 글
화창한 봄바람은 아직도 젊은 우리들의 가슴을 휘저어 놓고,
이제는 과거로 돌아가자는 바람결에 귀 기울일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동창 제위여러분,
그간 몸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하신지? 오늘 이렇게 4월의 화려한 외출을 유혹하는
모임의 초대장을 보내오니 필히 참석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시 간 : 1995년 4월22일 (토요일)
: 오후3시
장 소 : 한일관(종각지하철역에서 下車)
: 제일은행 본점옆
: 주차(駐車)----한일관內
회 비 : 개인貳萬원整
생각해 보건데 봄날이며 졸음이오는 수업시간속으로 헤메고, 또 조그만한 읍내의 살구
꽃 무리진 紫雲을 보러 뒷산으로 갈까? 서림으로 갈까? 아니면 금강골로 갈까?하고?
이렇게 마음 설레는 ----과거로 여행은, 머리에 백발이 내리기 시작했어도 더욱 간절해
지니 우리들은 새(鳥)들 어지러이 오가는 화창한 날이든, 안개와 비를 엮어 봄강을 짜는
날이든, 어떤곳에서도 우리모여 회포를 푸는, 그 즐거운 情을 어디에 또 비할수있을까/?
1995년 4월16일
219회 회장 임 채기
총무 한 해곤
총무 김 순임
2000년 동창모임
수락산 당고개 넘어 깊은 산골짝이에 배밭들이 연이어 있는데 그곳에서 김환채가 방갈로 비슷한 요리집을 하고 있었다. 양정숙 박명호 정용성 한해성 김현동 윤상현 김환채 그리고 나까지 해서 모두 8명이 우슬회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앞으로 배동현이가 우리 모임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니 모두들 찬성했다.
2개월에 두 번째 모임을 갖고 회비는 5만원씩 적립해가고 애경사는 각자하기로 했다.
이제 모두들 나이가 차니 절실히 느껴지는게 동기동창들의 모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