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등나무 아래서
maejoungHan 윤미순, 고영주(안숙), 김광우, 김길호, 김이운, 박광종(상숙), 안동원, 이승주에게
세부정보 표시 2007년 5월 6일
길호나 광우군의 소식을 접하고, 또 이운군과 미순씨의 이메일을
받아보니----- 항시 반가운 친구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다들 몸건강하리라 생각하면서 ----
나 해곤이는 오늘 오전에
외출하다가 집에 들어 오는길에
성당곁을 지나다 보니, 코끝을 상큼하게 간지럽히는 꽃향기가 나------
머리를 들어다보니, 5월의 보랏빛 등꽃이 초롱초롱 메달려 있는것을 보았다..
나는 매일 그 등나무 아래로 지나다녔지만 등꽃이 피워있는줄도 모르고
지나다녔으니? 내 자신이 여유가 없단 말인가?
[이 해인]의 詩가 생각나 인터넷에 검색하여 -------
여러분들게 잠시나마
아름다운 시인이 되시라고 글을 보냄니다.
차마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라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 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밝히고 싶다
도 이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
세월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추억의 꽃잎을 모아
또 하나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리
때가 되면 아낌없이
보랏빛으로 보랏빛으로
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겸허함을
배워야 하리
-이해인 수녀님-
*김이운 ---매우 긴시간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항시 몸 건강하시게/
그리고 일용한 교육이되리라 믿고 힘을 내게.
시간이 있으면 내 홈페이지도 방문해주고-----
-- 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