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7년작인 팔코네의 위험한 사랑은 루이 15세의 애첩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주문을 받아 제작되어 살롱에 출품되었던 사랑의 신 에로스를 조각한 작품이다. 에로스는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신으로써 흔히 날개달린 어린아이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심장에 화살을 쏘아 정념을 불러 일으키는 신이다. 왼손으로 화살을 집어드는 에로스의 모습을 표현한 이 조각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에로스의 시선이다. 제목이 암시하듯이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에는 앞으로 닥칠 정념의 파국을 즐기는 간악함이 엿보이기도 한다.